秒速5センチメートル.
새까만 시절, 그때 사귀던 여자애가 살던 동네를 매일매일이라도 찾아간 서울이지만 좀 올드한 동네. 오랜만에 그곳을 다시 찾아갔더니 외딴 섬의 무인등대처럼 반가운 불빛의 편의점. 골목골목 늘어지게 늘어난 차들, 단독주택이 사라진 자리를 메우는 주차장이 완비된 신축 빌라. 약간 남은 기억에 빚대어 봐도 지루하고 어디나 비슷하게 바뀌어 있는 느낌. 그런 감정에 파묻혀 다시 본 "秒速5センチメートル".현실을 떼어 놓아 필터를 넣어 단순하고 풍성하게, 희미한 빛을 증폭시켜 선명하고 아름답게, 비트로 쪼갠 빠른 편집, 남녀의 느린 독백의 교차, 얇고 선명한 타이포. 이런 건 단지 스타일이라고 한 데 얼버무리고. 어떤 것은 점점 명징해지고, 어떤 것은 아지랑이보다 더 보잘것없이 희미하다. 근본에서 시작하여 냉냉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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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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