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자전거를 탈 때 원색으로 프린팅된 요란한 기능성 져지라든가
패드가 내장된 쫄바지를 입고 타는 것을 싫어한다.
(ex. http://studionbp.tistory.com/15)
져지포비아라 칭해도 무리 없을 취향 때문에 자연스레 헬멧을 안 쓰고
뉴에라 쓰거나 수건을 머리 두건을 만들어 쓰고 타는데
이런 점은 고쳐야 하는데 난 안전불감증.
신발은 버리기 직전의 편안한 운동화나 구두 혹은 8.500원 주고 산 쿵푸화를 신어야 마음이 편하고
(하프클립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testoni를 말아먹고 깨달았다.)
적당히 낡은 애정없는 청바지는 그냥 무릎 전까지 걷어올려야 체인에 바짓단이 씹히거나 기름에 묻지 않는다.
(예전에 고가의 청바지 2벌을 말아먹고 나쁜 머리고 겨우 터득했다.)
목선이 풍만하게 늘어난 5.000원짜리 유니클로 티셔츠.
유일하게 애정 있는 것은 camelbak 장갑 뿐인데 멀리서 보면 막노동용 목장갑.
이제 거리의 통유리에 반사된 내 모습을 보노라면 영양과잉의 노숙자와 흡사하지만
어차피 컨셉은 '자전거 탈 복장스럽지 않을 것' 이라서 좌절의 무게는 가벼워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쨌든 이러고 4년 묵은 내 접이식 생활자전거인 브롬톤을 타고 다니는데
(윗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아니 6개월 전부터는 내 취향의 자전거 복장에 어울리는 fixed gear bike가 땡긴다.
fixed gear bike나 그걸 타는 사람들은
거의 자전거의 혹은 자전거계의 막장이라 생각 될 만큼
타기 힘들고 하드코어하고도 위험하다.
(기사와 하단 동영상 참조.)



하지만 위의 mashsf crew의 멋진 횽아들의 느낌나는 롸이딩을 보노라면
피가 끓어올라 어서 한 대 꾸미고는 온 세상 도로에 스키드 마크를 남기며 질주하고 싶다.
아.
삼천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